강남 중대형 3.3㎡당 2천900만원 무너졌다

2010-08-26     이양우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강남불패' 신화가 무너지는가? 서울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3.3㎡당 2천9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강남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용 85㎡ 초과 중대형 가격이 3.3㎡당 평균 2천89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3.3㎡당 2천900만원(2천910만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2천900만원선이 무너진 것.

일반 아파트 중대형은 2천839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16% 하락했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3천133만원으로 1.52% 떨어졌다. 재건축이 하락세를 주도한 셈이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는 특히 강남구가 3.3㎡당 3천343만원, 송파구가 3천41만원으로 각각 2.63%, 10.07% 떨어졌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3차 158㎡는 1년 전 13억2천500만원에서 현재 11억6천500만원으로 12% 내렸고,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188㎡는 16억7천만원에서 16억원으로 4.2% 떨어졌다.

다만, 서초구의 재건축 단지는 3천5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81% 올라 3천만원대를 넘어섰다. 타지역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