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속도로 주유소가 싸다

2010-03-05     전보규 기자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시내 주유소보다 최대 130원까지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www.opinet.co.kr)를 통해 조사한 결과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시내보다 리터당 평균 40원~130원까지 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기준으로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10원으로 서초구 1752원, 강남구 1834원, 송파구 1768원보다 저렴했다. 경유는 고속도로가 1490원, 서초ㆍ강남ㆍ송파구는 1천554원과 1천630원, 1천552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분당은 휘발유 평균가가 1842원, 경유는 1602원으로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가보다 각각 132원, 112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서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개통한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59원, 경유가격은 1천539원으로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에 비해 50원 비쌌다.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는 78~85원,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는 35~45원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