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4월부터 가능해진다

2010-02-22     이종용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구축을 위한 외부 개발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금결원은 22일까지 입찰 등록을 마감한 후, 기술과 가격을 평가해 2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되는 업체는 개발에 들어가 오는 4월부터 12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공통부문 서비스를 실시하며, 나머지 4개 시중은행은 늦어도 올 10월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통부문은 참가기관별 차별화 요소가 적고, 서비스 제공 절차 등을 표준화해 다수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가입, 해지 ▲예금 조회, 이체, 거래내역조회 ▲신용카드 ▲지로 조회 및 납부 ▲환율, 자기앞수표, 주가지수 조회 ▲인증서 발급, 이동, 갱신 등이 개발된다.

10월에는 각 회사별로 독자 서비스를 추가하게 된다. 개별 부문는 ▲대출조회·납입, 펀드조회·입금, 투자신탁 ▲외화이체 ▲증권 및 보험관련 업무 ▲현금출금, 분실신고, 지점찾기, 상품판매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개발에서 안드로이드 OS는 제외돼 논란이 예상된다. 금결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과 애플 아이폰의 맥(Mac) OS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대해 금결원 관계자는 "발주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안드로이드폰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앞으로 하반기에 안드로이드OS를 지원하는 추가 프로젝트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체 선정에서 평가 배점은 기술능력 평가 80점, 입찰가격 평가 2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