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준비된 반격'(?)…"생필품 50% 할인"

2010-01-27     문선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최근 대형마트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상식을 초월한 할인경쟁이 '삼겹살 전쟁'으로 압축되는가 싶더니 다시 생필품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간 삼겹살 '반값 할인' 경쟁에서 슬며시 발을 뺐던 홈플러스가 '새로운 카드'를 들고 경쟁대열에 합류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기 생필품 20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11~50%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할인품목은 신선식품 6종(사과, 딸기, 밤, 감자, 쇠고기, 동태)과 신선 가공식품 4종(우유, 햄, 만두, 가쓰오우동), 생활위생용품 7종(치약, 칫솔, 키친타월, 티슈, 샴푸 린스, 세제), 가공식품 2종(컵라면, 홈런볼), 기저귀 등이다.

홈플러스는 이번 할인행사를 위해 사과 175t, 딸기 135t, 밤 40t, 제주감자 115t, 초이스급 척 아이롤 25t, 손질동태 35t 등 총 525t 등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삼겹살을 중심으로 자존심을 건 '반값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중에, 전열을 정비한 홈플러스로부터 예상외의 반격을 받은 것. 홈플러스의 '준비된 도전'에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