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펀드 투자 본격화

5개 증권사 일임형 랩에 2천억씩 배정

2004-04-19     김성호
국민주택기금이 펀드를 통한 주식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건설교통부는 19일 국민주택기금 가운데 1조원을 펀드에 투자키로 하고 5개
증권사 일임형 랩에 균등 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 굿모닝신한 대우 대한투자 우리증권 등 5개 증권사는 각각 국민주택기금 2천억원 씩을 배정받게 되며, 자금을 운용할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들을 선정해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주식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 1조원을 우선 집행하고 향후 증권사별 성과에 따라 추가 자금 집행을 실행할 것이라며 연내에 5천억~1조원 가량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들은 다소 시기가 지연됐던 국민주택기금을 배정받게 됨에 따라 일임형 랩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랩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펀드랩 시장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일임형 랩 시장에 뒤늦게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자금을 운용할 투신사 및 자산관리사 선정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