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소비자 불만 SK텔레콤 ‘최고’

2009-07-21     전종헌 기자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이동통신 분야에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방송통신민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사중 SK텔레콤이 1372건으로 민원이 가장 많았다. 민원유형별로는 업무처리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428건, 명의도용 민원이 10건, 통신품질 관련 민원이 81건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높았다.

이동통신 3사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이 가입자 확대에만 주력해온 나머지  이처럼 소비자 불만해소에는  소홀히 해온 것이다. 이에따라 고객 서비스를 생명으로 하는 이통사업의 특성상 업계 1위를 고수해온 SK텔레콤은  가입자유치확대 등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KT와 KTF의 합병으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아 온데다 민원이 가장 많다는 불명예스런 민원조사 결과까지 겹쳐 향후 선두자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서비스 관련 민원은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KT 1234건, LG텔레콤 657건 등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요금불만(1535건), 업무처리(755건), 문의&답변(667건), 회수대행(236건), 명의도용(215건) 등의 순서였다.

유형별로 민원이 많이 제기된 사업자를 살펴 보면, 요금불만은 소액결제중재센터(788건), 업무처리는 SK텔레콤(428건), 문의&답변은 KT(237건), 회수대행은 SK텔레콤(176건)에서 많이 발생됐다.

전체통신민원은 전년도 대비 21.7%가 감소한 1만2251건이 접수됐다. 이 중 이동전화 서비스 관련 민원이 4966건으로 전체 통신민원 건수의 40.5%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