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들·청정원, '매운 맛'(고추장)으로 세계시장 '도전장'

2009-04-27     이양우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한국을 상징하는 '매운 맛'이 본격적인 세계시장 개척에 나선다. 김치, 라면 등에 이어 고추장이 국제화를 선언했다. 

27일 국내 주요식품회사들이 한국의 매운 맛, 고추장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J 제일제당의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은 앞으로 5년 동안 고추장 제품 개발과 연구에 1년에 30억 원씩, 모두 150억 원을 투자하는 고추장 세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세계 각 지역별로 매운 맛의 강도를 조절하고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대상의 '청정원' 역시 올해 매출 4백억 원을 목표로 세계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욕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청정원은 다음달까지 순창 고추장과 된장 등 4개 품목에 대해 제품 포장 디자인을 영문으로 교체하고 일본 현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한 '떡볶이 고추장' 마케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