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메일 저장 용량 무한대로 확대

한국MS, ‘3세대 윈도우 라이브’ 발표

2008-12-09     이상균 기자

연결․통합에 초점…서비스 호환성 강화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3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발표했다. MS는 지난 2005년 1월에 1세대 윈도우 라이브를, 2007년 11월에 2세대를 발표한 바 있다.

한국MS는 이번 제품이 ‘연결과 통합’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고 밝혔다. 즉, 메신저, 블로그, 메일,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포토갤러리 등을 연동시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이와 함께 각 서비스의 저장 용량을 늘려 사진과 대용량 파일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핫메일 저장 용량이 5GB(기가바이트)에서 무제한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제공되던 스팸 필터링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윈도우라이브의 무료 웹하드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 역시 저장 공간 용량이 5GB에서 25GB로 확대됐다.

윈도우라이브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MS는 현재 글로벌 파트너로 다음, flickr,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사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국경제, KBS, ZDNet 코리아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SNS 기능도 강화된다. 메신저 안에 대화 상대들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클럽’ 기능이 추가되고, 메신저 창 하단의 ‘따끈따끈 소식’은 대화상대의 블로그, 카페 등의 업데이트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MS는 내년 2월까지 3세대 윈도우 라이브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신저와 핫메일 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MS 이구환 상무는 “3세대 윈도우 라이브는 다양한 서비스의 리치(rich)한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호환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온라인의 경계를 넘어 개방과 공유의 폭을 넓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