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문으로 자동화기기 이용 가능

2003-12-01     서울금융신문사

우리은행 고객들은 앞으로 CD/ATM 등 자동화기기에서 지문만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지문만으로 CD나 ATM기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지급 이체 조회 거래를 할 수 있는 ‘지문인식 자동화기기 거래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700여개 영업점에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들은 이용시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없이 자동화기기에서 거래를 할 수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은행창구에서도 지문을 이용한 지급거래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해 왔으며, 인터넷뱅킹 상에서도 지문을 이용해 거래하는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2001년부터 도입, 현재 2500여명의 인터넷뱅킹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지문인식 거래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은행 창구에서 본인 확인 후 지문을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VIP고객에게는 보다 차별화된 지문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며 지문인식 관련 서비스를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외국 금융권에 수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업무 전반에 걸쳐 바이오(생체 인식) 정보를 이용, 본인을 확인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처음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직원 내부자 거래시에도 모든 영업점에서 카드 대신 지문을 이용하도록 해
각종 사고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