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LG카드 채권 상환 요구 다시 연기

2003-11-24     서울금융신문사
이번주중 논의...의지 없으면 채권 회수 강행.
교보생명이 지난 주에 이어 LG카드 매출채권 3015억원에 대한 상환 요구 시기를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교보생명은 이번주까지 LG카드측의 상환 계획 등을 지켜 본 뒤 LG측의 의지가 불투명할 경우 계획대로 채권 회수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4일 3015억원 규모의 LG카드 매출채권양수에 대해 3~4일간 상환 계획을 지켜보고 다시 상환 요구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지난 주 21일 만기가 도래한 매출채권양수의 경우 오늘 업계에서 만기 연장하기로 한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등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중 다시 신한은행에 지급을 요구할 계획이며 현재 시기를 놓고 내부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일반 회사채 등과 달리 순수 여신인 매출채권의 경우 계약기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급요구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 붙였다.

교보생명은 LG카드 매출채권양수가 신용카드 회원의 카드 현금서비스로 발생한 채권 중 절반을 넘겨 받아 이자 수익을 거두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상환 받는 채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