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스타트업 절반이 해외서 창업"

2023-01-25     김승룡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절반은 처음부터 해외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 29개국의 해외 진출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20년 해외 창업 스타트업 비중은 37%였다가 2021년 46%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51%(132개사)까지 증가했다.

해외 진출 스타트업 가운데 지난해 새로 창업한 곳은 26개사였고, 이 중 절반이 한국에 본사가 없는 이른바 '본(Born) 글로벌 스타트업'이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창업한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였다. 북미 진출 스타트업(전체의 36.7%) 가운데 48.4%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이어중국(19.7%), 동남아(15.4%), 유럽(10.8%) 등의 순이었다.

스타트업의 사업 진출 분야는 인공지능(8.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라이프스타일(8.1%), 모바일(7.7%), 게임·엔터테인먼트(7.3%) 등의 순이었다.

해외 진출 스타트업의 64%는 직원 수가 10명 이하였다.

연 매출은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이 25%로 가장 많았다. 1만달러(1200만원) 이하는 18%였다.

해외 진출 방식은 단독 투자가 76.5%로 가장 많았다. 해외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는 8.1%, 해외지사를 본사로 전환한 경우는 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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