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집행 임원 3명 선임...노조는 반발

2003-11-10     서울금융신문사
기존 임원 4명 전원 퇴진, 이달용 행장직대.
외환은행이 4명의 집행 임원을 퇴진시키고 신임 임원 3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측은 신임 임원들이 이달용은행장직무대행의 친정체제 강화를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외환은행은 10일 현용구 충청영업본부장, 민형식 서부기업영업 본부장, 전용준 경영전략 부장 등 3명을 신임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집행 임원 4명에 대해원 사표를 수리, 전원 퇴진 시킨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은 이달 중 외부 인사를 영입, 4명의 집행 임원진을 새로 구성할 방침이다.

신임 집행 임원 선임과 관련,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신임 집행임원들이 대부분 현 이달용 직무대행과 대학 선후배사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친정체제 굳히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행장직대의 집무실과 인사부장실을 점거했으며 향후 이행장직대과의 면담을 통해 임원 인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퇴임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