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IFRS 이사 선임

2022-12-22     김현경 기자
이석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전 국무조정실장)를 이사회 이사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곽수근 전 이사(전 서울대 교수)에 이어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IFRS 재단 이사회에 2011년부터 3연속 한국인 이사를 배출하게 됐다.

IFRS 재단 이사회는 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IFRS 해석위원회(IC) 등 산하기관을 감독하는 기구다. 재단 이사회는 산하기구의 위원을 임명하고 재단의 정관 개정과 예산 승인 등을 담당한다. 이사회는 총 2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는 비상근 명예직으로 매년 세 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IFRS 재단은 박정현 삼성생명 회계전문위원을 글로벌 재무제표 작성자 포럼(GPF) 위원으로 선임했다. IFRS의 상설 자문기구인 GPF에 한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이 신임 이사의 선임은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박 위원의 선임은 금융·보험 분야의 전문가로 IASB 보험 TRG로 활동하는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IFRS재단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계기준·지속가능성 기준 관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한국 기업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창구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