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5거래일 만 반등···2340선 회복

2022-12-21     남궁영진 기자
21일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2340선으로 올라섰다.

2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37p(0.32%) 오른 2340.44를 나타내며 닷새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0p(0.56%) 상승한 2346.39에 출발한 뒤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에서 주요 지수는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등 각국의 긴축 위험을 소화하면서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0p(0.28%) 오른 3만2849.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6p(0.10%) 상승한 3821.62로, 나스닥지수는 1.08p(0.01%) 오른 1만547.11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대부분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나아가 미 증시 약세 원인도 테슬라 등 일부 종목에 의한 것일 뿐, 에너지, 산업재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등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 또한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23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은 4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68억4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70%)과 음식료업(1.41%), 철강금속(0.96%), 기계(0.73%), 의약품(0.63%), 의료정밀(0.49%), 전기가스업(0.54%), 서비스업(0.59%), 유통업(0.35%), 운수창고(0.31%), 종이목재(0.43%), 금융업(0.28%), 보험(0.32%), 비금속광물(0.20%)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통신업(-0.22%), 전기전자(-0.07%), 화학(-0.01%)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21%)과 SK하이닉스(0.26%), NAVER(1.11%), 셀트리온(1.41%), 카카오(0.55%) 등이 상승 중이고, LG화학(-1.11%), 삼성SDI(-1.71%), 기아(-0.64%) 등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85곳, 하락 종목이 19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41p(0.63%) 상승한 707.54를 가리키며 5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일보다 5.00p(0.71%) 오른 708.1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