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9일차, 재고소진 주유소 빠르게 늘어

2022-12-02     박시형 기자
민주노총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화물연대 파업 9일째, 석유제품이 바닥을 보인 주유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판교저유소의 입·출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8시 기준 서울·경기·인천 32곳, 비수도권 20곳 등 총 52곳의 주유소에 휘발유 혹은 경유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 품절 주유소는 33곳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였고,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개소다.

각 정유사들은 주유사의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모자란 곳을 우선으로 배차해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90%가, 비수도권은 70%가 화물연대 소속이라 제품을 운송할 유조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달 말 휘발유 재고는 전국 평균 8일, 경유 재고는 평균 10일 남아있었던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역별·판매량에 따라 재고 소진 속도는 주유소마다 판이하게 다르다.

정유업체 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재고 현황을 파악해서 재고를 공급하고는 있지만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 한정적이라 어려움이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한송유관공사 판교 저유소 현장을 방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판교저유소는 저장탱크 40기, 총 217억9000배럴의 저유 정비를 갖춘 곳으로,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2만6000㎘가 출하된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현장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직후부터 비상운영체계를 가동 중 "이라며 "전국 11개 저유소의 수송·저장 등을 정상운영하며 석유제품이 신속하게 출하될 수 있도록 산업부·경찰청, 정유업게와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현장에서 출하 대기하는 수송기사들을 만나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도 불구하고 미가입 차량 기사님들이 불철주야로 석유제품 운송에 힘써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가입 차량분들이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운영중으로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체수송수단을 긴급투입하는 등 비상수송을 통해 품절 주유소에 대한 공급 해소로 일반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