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배터리 활용한 ESS 사업 추진

배터리 회수 및 재사용 '자원 선순환 구조' 목표

2022-11-08     권진욱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 후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나선다.

지난 4일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과 '탄소중립 이행,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군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Used Battery ESS∙UBESS)를 구축한다. 추후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그린수소·사용 후 배터리) 발전단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전력 저장고 역할을 하는 ESS는 가정과 산업용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글로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운송 용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운송 용기는 여러 겹 적재가 가능하고 절연 소재를 채택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 사용후 배터리 회수 시범사업에도 활용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사업 업무협약을 가지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지원, 비지니스 지원, 관련 교율 및 홍보 등을 위해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88억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벨리 국가산단과 영일만1.4 일반산단의 309만m2 부지에 연구지원단지와 기업집적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연간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은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