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출시···최장 10년 대출 상환 연장

신용점수 하락 없이 매월 가계 실부담 경감 

2022-10-24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토스뱅크는 대출 고객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 중 상환 기간이 10년 미만이며,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나가는 '원리금 균등 상환' 고객이 대상이다. 원리금 균등 상환 중인 대출 고객들은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때에 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매월 부담하는 원리금을 줄일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바로 연장된 기간을 적용받는다. 연장 가능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장 10년이다. 고객들은 기간 연장만으로 매월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고정비용'인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상환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신용점수 하락 등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가산 금리에도 변동이 없다. 단, 고객이 신청한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인 '유동성 프리미엄'은 최소 0.08~최대 0.20%p(포인트) 반영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6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상시화할 계획"이라며 "급격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 고객의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월 고정 비용이 일부 상쇄된다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