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美우량 채권 투자 확대

해외투자 다각화 위해

2002-12-21     서울금융신문사
교보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우량채권에 1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미국 채권은 지난달 투자한 1억달러를 합해 총 2억달러(2400억원)로 증가했다. 또한 FY2002 말(2003년 3월말)까지 미국 우량채권 보유를 3억달러로 늘릴 예정이다.

교보생명 이범준 외화증권운용팀장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차원에서 장기채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금번 투자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투자는 싱글 A등급 이상의 신용을 가진 만기 10년이상의 우수한 미국의 회사채와 국공채 등 장기 채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생보사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국내 사정으로 인한 역마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들이 고수익을 찾아 앞다투어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의 장기 우량채권 투자는 보험사 장기 자산운용에 적합한 점과 위험분산의 효과로 인해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연도에 교보생명의 해외투자 총액은 11월말 현재 1조6920억원으로 사업년도 초인 4월의 1조1410억 보다 4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