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서비스' 선착순 무상지원

2022-09-23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지난 22일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 '디폴트옵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서비스'를 무상지원 하기 위해 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 이진형 KB손해보험 법인영업2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서비스는 KB손해보험의 기업비용보상보험(피싱해킹금융사기보상비용 특별약관)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며, 최대 5백만원 한도내에서 실제 피해금액의 70%까지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서비스를 KB증권 디폴트옵션에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선착순 1만명에 해당하는 고객은 KB증권 'M-able(마블)'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 7월 12일 정부는 퇴직연금 시장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상품 만기 후 최대 6주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 지정한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로, 그동안 관심 부족으로 예적금 위주로 퇴직금을 운용했던 가입자는 디폴트옵션 상품 투자로 기대수익율을 높일 수 있다. 단, 디폴트옵션은 DC·IRP형에 한해 적용된다.

디폴트옵션 상품 및 보험 가입은 오는 10월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고, 디폴트옵션 상품이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가능할 예정이다.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 서비스 무상지원을 통해 사이버금융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의 금융자산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에 두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안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