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태풍 피해 지원 총력···"침수차 보험금 조속 지급 요청"

경주·포항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채무조정·자금지원 등 "풍수해보험, 정부 지원 대폭 늘릴 것···내년 예산에 반영"

2022-09-08     유은실 기자
국민의힘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정부와 야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침수 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침수 차량이 약 7000대 정도 된다"며 "조속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금융위에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금융위에 연체자의 특별채무조정,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지원 만기연장, 특례보증을 통한 특별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힌남노 피해가 큰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며, 현장 센터는 이날 중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취약계층의 풍수재해 보험 해택도 강화한다. 예컨대 취약계층이 풍수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 2500원만 내면 약 7200만원의 보험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는 식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보니 풍수재해 보험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기존 풍수재해 보험금의 약 7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폭적인 인상을 통해 국민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풍수재해 보험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