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M15X 공장 착공···5년간 15조 투입

2022-09-07     박시형 기자
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공장 M15X를 내달 착공한다.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 등에 5년간 약 15조원이 투입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부지에 M15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키로 했다.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 M12 두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인근 M17 신규공장에 대해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해 이천 M14 포함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미래비전의 내용이었다. 회사는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비전을 조기에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