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10년간 '행복한 장학생' 2028명 배출  

허영인 회장 '매장서 일하는 젊은이 꿈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 뜻 따라 2012년부터 지급

2022-09-05     이주현 기자
전북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에스피씨(SPC)그룹이 계열 외식 브랜드 매장 등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을 돕기 위해 2012년 시작한 'SPC행복한장학금' 사업의 수혜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5일 SPC그룹에 따르면, 행복한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맞춰 2012년부터 지급해왔다. 올 2학기엔 행복한장학금 10주년 기념으로 100명한테 종이 대신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디지털 장학증서를 건넸다. 

행복한장학금을 통해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계열 브랜드 매장과 대리점·협력사에서 일하거나 외부 복지기관 추천 아르바이트 대학생 가운데 매년 200명(한 학기당 100명)씩 뽑아 등록금의 50%를 지원해왔다. 행복한 장학생 선정 기준은 근속기간, 근무태도, 가정형편, 학업계획 등인데, 현재까지 총 2028명이 36억2000만원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파리바게뜨 전주중산로점에서 일하며 올 2학기 행복한 장학생으로 뽑힌 송현지 학생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 학교생활에 더욱 큰 힘을 얻게 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SPC그룹은 공채 인원의 10%를 매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선발하는 중이다. 4회 행복한 장학생 출신으로 SPC그룹 쉐이크쉑 동남아영업기획팀에서 일하는 서연지 사원은 "매장에서 일하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어준 행복한장학금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저도 장학생 선정을 계기로 본사 입사 및 글로벌 근무 꿈을 이뤘는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행복한장학금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복한장학금에 대해 SPC그룹 쪽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대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려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