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흑자 247.8억 달러···상품수지 흑자폭 감소(1보)

2022-08-05     박성준 기자
부산항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47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의 증가세가 더욱 크게 나타나 전년동기대비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8000만달러) 계절적 배당 요인 영향으로 적자를 시현한 뒤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폭은 1년 전(88억3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는 247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했던 417억6000만달러의 흑자보다 흑자폭이 169억7000만달러가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지속해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상품수지는 35억999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월(75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39억6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수출(595억3000만달러)과 수입(559억4000만달러)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수입의 오름폭(18.9%)이 수출(9.1%)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흑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상품수지는 200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고, 전년동기(384억3000만달러) 대비 184억2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해 전년동월(-10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수지(16억5000만달러)의 흑자폭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5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2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증권투자에 따른 배당수입(34억2000만달러)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