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프리콘 본격 도입···스마트건설 적용 확대

2022-07-13     이서영 기자
오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식산업센터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스카이브릿지 건설을 위한 프리콘 과정에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리콘은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시공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검토하는 작업을 통칭한다. 특히 원가, 일정 등 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들을 미리 검증해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수행되도록 기술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스카이브릿지 제작·설치의 정확성, 시공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홀로렌즈, 3D 스캐닝,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현장에 설치 중인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36m, 폭 11~17m, 높이 9m에 무게만 400톤에 달한다. 설치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110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스카이브릿지는 일반적으로 지상에서 조립한 뒤 고층으로 들어올려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최초 조립시 수백장에 달하는 도면을 검토해야 하고 주요 자재의 접합관리가 매우 중요한 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일부 공정에만 적용됐던 프리콘을 구조물 조립부터 설치 마감까지 전 공정에 적용해 시공 정확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스카이브릿지를 시작으로 고난이도 특수공종에 프리콘을 확대 적용해 시공품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