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WTI 1.81%↓

2022-06-24     박시형 기자
석유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제조업 경기 모멘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국제유가도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92달러(1.81%) 내린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4분 현재 1.709% 내린 109.8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는 23개월만에 최저치인 52.4로 집계됐다. 전월 확정치인 57보다 낮았다.

6월 미국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6으로 이 역시 5개월만에 최저치다.

유럽의 서비스업 PMI 역시 52.8로 집계돼 지난 5월의 56.1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55.5에도 못 미쳤다.

지수는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확장 국면 기준인 50은 상회했다.

경기 침체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높인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츠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경제활동 둔화로 인해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규 재고는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시스템 문제로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9달러(0.48%) 내린 1826.3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