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고금리·가계부채 근본 해법 어려워···리스크 관리 필요"

2022-06-21     김현경 기자
윤석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고금리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근본 해법을 내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담대 금리가 8%에 임박하고 가계부채가 1900조에 육박하는데 진단과 구체적 해법·시기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를 잡기 위한 전세계적인 고금리 정책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국면이기 때문에 이걸 우리 경제정책 당국이라고 해서 근본적인 해법을 내기는 어렵다"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따른 혁신방안 구상'에 대해선 "경제가 어려울 땐 전통적으로 늘 공공부문이 솔선해 허리띠를 졸라맸다"며 "지금 나라 전체 여건도 어렵고 매년 하는 정기적 공공기관 평가결과가 적자가 나오거나 경영이 부실했거나 하면 이번 정부라고 특별한 조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과거부터 해온 방식과 절차에 따라 그렇게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8곳이 D등급(미흡) 이하를 받았다. 금융공기관 중에선 서민금융진흥원이 C등급을 받았으며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예금보험공사는 B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