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유료방송 점유율 86%···KT, 36%로 '껑충'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시장에서 통신 3사의 점유율이 8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위 사업자인 KT계열은 'HCN'을 인수해 점유율을 35.58%까지 확대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산정기준에 따른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3563만7342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보다 53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자별로는 KT 839만6249명(23.56%), SK브로드밴드(IPTV) 604만2627명(16.96%), LG유플러스 525만779명(14.73%), LG헬로비전 377만6740명(10.60%), KT스카이라이프 302만224명(8.47%), SK브로드밴드(SO) 287만4745명(8.07%) 순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의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85.9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81.95%) 대비 3.99%p나 높아진 수준이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1위인 KT계열(HCN·KT스카이라이프 포함)은 지난해 9월 말 HCN을 인수한 영향으로 점유율이 35.58%(약 1268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68%p 증가한 수준이다. 

LGU+계열(LG헬로비전 포함)은 25.33%(903만명)로 0.05%p 늘었다. SK브로드밴드계열(SO 포함) 점유율은 25.03%(892만명)로 0.26%p 상승했다.

매체별 6개월간 가입자 수는 IPTV 1968만9655명(55.25%), SO는 1292만7463명(36.28%), 위성방송 302만224명(8.47%)으로 집계됐다. IPTV는 지난 2017년 11월 가입자 수가 SO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SO와의 격차는 약 676만명에 달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 가입자 1656만4703명(점유율 46.48%), 복수 가입자 16,52만8023명(46.38%), 단체 가입자 2,54만4616명(7.14%)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