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위 활동 점검···투기 재발 대책 마련

2022-03-25     이서영 기자
김준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2년 제2차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의 혁신위 활동 성과를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LH혁신위원회는 지난 5월 출범해 내부통제 강화, 경영관리 강화, 업무체계 혁신, 국민소통 강화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경영 전반의 혁신과제를 추진했다.

위원회는 LH부동산 투기 사태의 재발방지 대책 및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했다.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 금지, 보유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전예방 체계를 마련했다. 이어 사업지구 부동산 전수조사, 임직원 보상 배제 등을 통한 제재와 준법감시관제 도입, 실시간 감사시스템 구축 등으로 감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전관특혜 의혹, 매입심사 부정 등 사업관련 비리의혹에 대응해 설계공모 및 매입심사 시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현장감독 권한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부동산 투기행위자는 상위직 승진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투기행위 등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 보수를 최대 50%까지 감액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임금피크 기간 단축을 통한 가용인력 확대,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 강화 등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거 품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주거복지 업무체계도 개선했다. 유형별로 다른 임대주택 공급체계를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통합했다.

혁신위원회의 회의안건 및 내용은 상반기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이 모두가 하나 돼 환골탈태의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는 혁신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