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재생용지 쇼핑백 도입

매년 나오는 폐지 8700톤 자체 수거 재활용

2022-02-21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폐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다.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시범 운영한 뒤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선보인다. 친환경 쇼핑백은 총 4종이며, 연간 800만장에 달하던 기존 쇼핑백을 모두 대체한다. 

현대백화점이 도입하는 친환경 쇼핑백은 지난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캠페인 '프로젝트(PROJECT) 100'의 첫 성과다. 프로젝트 100은 재활용 소재로만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친환경 쇼핑백은 황색 재생용지로 만들었다.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은박 등 가공을 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 개발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외부 전문 기관과 공정을 마련했다. 친환경 쇼핑백의 내구성을 갖추려 폐지별 성질을 연구했고, 무거운 물건을 담고도 찢어짐을 줄일 수 있는 시험을 거쳤다. 자원 순환 시스템도 적용해 본사는 물론 전국 16개 점포에서 매년 나오는 폐지 8700톤을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