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대표, "올해 C40 리차지 1500대 판매목표"

2025년까지 3만대 판매···전기차, 전체 판매량 90% 차지

2022-02-16     권진욱 기자
이윤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볼보의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 출시 행사에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 5000대를 돌파하며 메이저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2012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견인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볼보자동차코리아 중심에는 이윤모 사단이 자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순수 전기차 모델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모델이 'C40 리차지'라 할 수 있다. 

15일 볼보차코리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볼보 C40 리차지(Recharge)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아래,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7종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비전 2025까지 연 3만 대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7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빨리 디젤 라인업을 배제, 가솔린 베이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 점유율은 27.7%였다. 

이윤모 대표는 기존 볼보차 고객들의 모델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C40 리차지를 준비하면서 상위 트림인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만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가격 경쟁이 가장 심하다는 미국보다도 890만원, 독일보다 2240만원, 영국보다 2980만원 낮은 6391만원으로 확정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승부수를 던졌다. 

볼보자동차

이 대표는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 옵션 가격만 놓고 보면 1000만원 이상 될 것이다"며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봐도 매력적인 가격대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40 리차지의 올해 판매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C40 리차지 1500대, XC40 리차지 500대 등 올해 전기차 판매는 2000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12~13%를 예상했는데, 조금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C40 리차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기존 볼보가 갖고 있는 프리미엄 안전편의 사양과 서비스 능력을 다 누리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높다는 데 있다"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모델에 대해 벤츠 EQA와 제네시스 GV60"이라고 말했다. 

이날 론칭한 볼보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에는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탑재된 듀얼 전기모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 조합으로 구성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356km 이며 80%까지 약 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듀얼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300kw(약 408마력)를 자랑하고 최대토크 67.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도 4.7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