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채현 초대전 "강렬한 원색 통해 슬픔과 한 담아"

2022-01-22     김무종 기자
오채현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강렬한 원색을 통해 슬픔과 한을 담아낸 작가 오채현이 갤러리 맥클린(제니스청담빌딩)에서 오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한 달간 초대전을 연다.

오채현 작가는 원근법과 명암법을 도입해 알록달록한 색채를 그림에 담는다. 회화 속 밝고 경쾌한 색채는 역설적으로 인간 내면의 은밀하고 불안한 심리를 자극한다. 

그는 설렘 속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 중심에 거목을 배치하고 있다. 작가에 따르면 거목은 생(生)과 사(死)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신(神)의 은유인 한편 무의식적 불안을 평화로 바꾸게 하는 회화적 기호이다.

작가는 절대자인 신에게 의지함으로써 생의 근본적인 불안을 치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