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에···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하락세 지속

부동산원, 1월 둘째 주 아파트값 0.02%↑

2022-01-13     노제욱 기자
시도별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매수심리 위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 전환된 지역이 추가되면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전셋값도 전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여전히 주춤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넷째 주(0.02%) 이후 최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 14개구(0.00%)에서는 호가 하락하고 급매물 출현하며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는 하락했고, 마포(0.00%)·강북(0.00%)·도봉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0.03%)에서는 서초구(0.04%)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일부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03%)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 있는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 위축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이 축소(0.04%→0.03%)됐고 금천구(-0.01%)는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25개구 중 4개구에서 하락세를, 4개구에서 보합세를 보였다"며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오는 14일 추가 금리인상 우려도 발생하며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12%) △광주(0.11%) △강원(0.09%) △충북(0.09%) △충남(0.09%) △울산(0.08%) △전북(0.08%) △경북(0.07%) △인천(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0.28%) △대구(-0.06%) △대전(-0.03%)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는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북 14개구(0.01%)에서 도봉구(0.06%)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창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2%)는 상계·공릉동 중소형 위주로, 성북구(-0.01%)는 길음동 구축 위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3%)에서는 강남구(0.05%)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역삼·압구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금천구(-0.01%)는 시흥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고 동작구(0.00%)는 상도동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16%) △충북(0.13%) △광주(0.10%) △제주(0.09%) △경남(0.08%) △충남(0.07%) △경북(0.07%) △전북(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0.38%) △대전(-0.04%) △대구(-0.03%) △경기(-0.01%)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