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순직소방관 가족 지원금 2억 기부

2008년부터 총 600여명에게 19억원 전달

2021-12-09     이지영 기자
김형종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14년째 순직소방관 가족 지원금을 기부했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순직소방관 가족 지원기금 2억원을 건넸다.

올해 기부한 2억원은 소방청 추천 순직소방관 자녀(초·중·고등학생) 50명을 위한 '파랑새 장학금(학비 200만~300만원 지원)'과 유가족 생활환경 개선·심리 치료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작은 정성이 순직소방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8년부터 매년 순직소방관 가족 장학금·생계비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까지 14년간 총 600명에게 19억원을 지원했다. 2011년부터 순직경찰관과 공무 중 다친 경찰관 자녀 학업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300명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24억7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