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일제히 인상···신한 3.19%·농협 2.78%

코픽스 상승 영향···신규코픽스 1%대로 올라서

2021-09-16     김현경 기자
8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대로 올라서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형 주담대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8월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전월보다 오르면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에서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 대비 0.07%p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0.02%p씩 오른 1.04%, 0.83%를 기록했다.

이날 주담대 금리 변동 후 신규취급액 기준 최고금리는 연 4.52%(국민은행), 최저금리는 연 2.78%(농협은행)다. 신잔액 기준 최고금리는 연 4.24%(신한은행), 최저금리는 연 2.59%(농협은행)다.

은행별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살펴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국민은행 연 3.02~4.52% △우리은행 연 3.00~3.71% △농협은행 연 2.78~3.69%로 변동됐다.

이들 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주택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중 하나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전일보다 소폭 올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2.958~4.258%로 0.007%p 올랐다.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는 신한은행의 경우 연 3.19~4.24%로 전일과 같았다.

신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의 경우 △신한은행 연 3.19~4.24% △하나은행 연 2.748~4.048% △농협은행 연 2.59~3.50%를 기록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잔액 기준 주담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해 이날 금리도 표시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