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표적항암제 '렉라자' 건강보험 적용

비포세포폐암 환자 연간 투약비용 7550만원서 378만원으로 줄어

2021-07-01     김현경 기자
비소세포폐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양행은 비(非)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메실산염)가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대상은 이전에 상피세포 성장인자(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이 약은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을 때 연간 투약 비용이 7550만원에 달하지만, 앞으로는 환자부담금 5%인 378만원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를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경구형(먹는 약) 3세대 TKI다.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도 효능과 내약성이 뛰어나다. 올해 1월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