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 개막···이동걸 "코로나는 스타트업에 기회"

2021-06-28     김현경 기자
28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코로나19가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반성장·상생을 가장 큰 가치로 두고 있는 넥스트라이즈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페어 '2021 넥스트라이즈 서울'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라이즈는 산업은행이 한국무역협회와 지난 2019년 국내외 스타트업·대중견기업·투자자 간 네트워크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대·중견기업 116개사와 벤처투자사 42개사, 스타트업 673개사가 참가해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밋업(meet-up)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선 스타트업 251개사와 대기업 8개사, 대학교·주한외국공관 10여개가 자리해 협력을 모색한다.

이날 이 회장은 "혁신의 상징인 스티브잡스는 창조력이란 서로 다른 곳을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했다"며 "아이폰은 새로운 발명품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융합해 탄생한 것"이라며 이종 산업·기술 간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결코 혼자서 이뤄낼 수 없다"며 "이종 산업·기술 간 융합,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연결, 서로다른 지식의 공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 등 이 모든 것에서 자발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때 혁신의 씨앗이 마련될 수 있고, 넥스트라이즈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두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고 원격 의료·교육,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이 부상할 것"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경제 미래를 이끌어나갈 스타트업이 빠르게 스케일업해 유니콘으로 우후죽순 번성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라는 울창한 숲이 코로나 이후에도 변함없이 융성하도록 산은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