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상승세 지속···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부동산원, 6월 셋째 주 서울 집값 0.12↑

2021-06-24     노제욱 기자
시도별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꺾이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오른 전셋값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집값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최근 6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가게 됐다.

강북 14개구에서 노원구(0.25%)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고, 마포구(0.15%)는 아현동 주요 단지와 상암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7%)·송파구(0.1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17%)는 신대방·상도동 구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지역과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63%) △인천(0.48%) △경기(0.44%) △부산(0.30%) △충남(0.29%) △충북(0.24%) △광주(0.18%) △대전(0.18%) △울산(0.18%) 등은 상승했고 △세종(-0.02%)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 동작구 등 위주로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단기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0.36%)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단지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동작구(0.19%)는 정비사업 이주의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15%)는 잠실·거여동 위주로 올랐다. 

그러나 금천구(0.00%)는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6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 전셋값은 △제주(0.57%) △인천(0.41%) △충남(0.24%) △울산(0.22%) △경기(0.21%) △부산(0.19%) △충북(0.19%) △대전(0.18%) △대구(0.11%) 등은 상승했고 △세종(-0.02%)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