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키움증권, 4400억원 유상증자 결정에 강세

2021-06-22     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이 4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키움증권은 전장 대비 6000원(5.00%)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988% 급증한 18만9271주, 거래대금은 238억7400만원 규모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CLSA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키움증권, 유비에스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44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에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R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우선주다.

키움증권은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높여 종합금융투자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종투사는 기업대출, 보증 등 기업 신용 공여 업무를 할 수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별도 자기자본 2조7288억원인 키움증권은 이번 유상증자 이후 3조1700억원으로 늘어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투사 지정시 본격적으로 종합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돼 기존 브로커리지 전문 증권사로 받았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