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연준에 쏠린 시선···FOMC 앞두고 관망세 

코스피 예상 밴드 3180~3300선 테이퍼링, 원론적 언급에 그칠 듯 백신 접종 가속·경제 재개 기대↑

2021-06-14     남궁영진 기자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번주(6월14일~18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어떻게 논의할지가 관건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큰 폭 늘면서 경기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긍정 요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6월7일~1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3240.08) 대비 9.24p(0.29%) 오른 3249.4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92억원, 1780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93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수는 초반 3252.12를 기록,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후 장중 최고점(3266.23) 경신 기대감을 키웠지만 되레 뒷걸음하며 3210선까지 밀렸다. 주 후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뚜렷한 매수세에 3250선 목전까지 다다르며 사상 두 번째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이번주 시장의 최대 관심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미국 FOMC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테이퍼링 신호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구체적 언급보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3180~3300 △한국투자증권 3180~3280 △하나금융투자 3180~3300 등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갈지자'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며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잔존한 탓인데,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에 연준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지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FOMC와 관련, 연준은 테이퍼링 신호를 적극적으로 내보내지 않는 인내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아직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고, 최근 구인과 채용 건수에서 보듯 고용시장의 회복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를 통해 연준의 생각과 판단이 구체적으로 전달되기까지 연준과 증시 간 불협화음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연준은 구체적인 테이퍼링 언급보다는 아카데믹한 해석에 그치는 식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도 한껏 커졌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1940만회 분, 3분기까지 1억회 분 도입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7월부터 단체여향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 주식들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현재로선 주요 선진국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음에 따라 해외 소비 정상화·여행 재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지만,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내수 정상화에 대해서도 솬김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