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부 정책 미흡함으로 집값 올라"

2021-06-02     노제욱 기자
송영길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정부 정책의 미흡함으로 인해 집값이 올랐지 않느냐"며 "(1주택자는) 현금이 없으면 세금에 상당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 경청 대국민 보고회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세제에 대해 "일각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는데 종부세의 경우 2주택자 이상은 합산 6억이라는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문제는 양도세를 내는 1주택자"라고 답했다. 이어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시민 25%가 종부세 부여 대상"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임대사업자 혜택에 관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이야기한다면 임대사업자 특혜를 취소하면 안 된다"며 "저희 정부가 혜택을 부여했는데, 이를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당내 토론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채 정부 요구에 따라서 법을 숙고하지 못하고 통과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는 충분한 회의를 통해 합의점을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