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 화물 수요 강세 지속 전망"-DB금융투자

2021-05-17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 화물 수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9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수송량(FTK) 및 일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운임의 강세가 지속되며 화물 일드는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해서도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화물 운임 강세는 오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직구 및 IT 등 기존 항공 화물 수요 핵심 소비재들의 판매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선의 부진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백신 접종 증가에도 불가하고 변종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트레블 버블 및 백신 여권에 의한 자가격리 면제 논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호조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을 위해서는 여객 부문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