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분기 영업이익 4128억원 '흑자전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 412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5632억원으로 사상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선전하며 2분기와 3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 다시 786억원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3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4166억원)보다 2.7%,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3조3939억원)에 비해서는 33.7%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은 1936억원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2858억원, 영업이익 2113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과 미국 한파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고,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이며 정유사업 이익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8720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일본 지진과 미국 한파 영향으로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이 시설 가동에 차질을 빚어 제품마진이 개션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1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중질유 석유화학 분해시설(HPC)을 건설중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폴리에틸렌 85만톤(t), 폴리프로필렌 5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