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Q 영업익 18%↓···백신 공백

매출 2822억원으로 8.3% 감소, 순이익 175억원 흑자전환

2021-04-28     김현경 기자
GC녹십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822억원으로 8.3% 줄고,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백신 부문에서 일시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외형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유통을 맡았던 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MSD)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판매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남반구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던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는 일본과 중국에서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커졌다고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