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0일 수출 45.4% 증가···코로나19 '기저효과'

2021-04-21     박시형 기자
미주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이 급감한 기저효과 영향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4%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도 조업일수 15.5일을 반영하면 전년동기대비 3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1~20일 수출액은 전년(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9% 감소했다.

다만, 4월 1~20일 수출액 잠정치를 지난해가 아닌 2019년과 비교하면 조업일수가 이틀이나 적지만 수출금액은 4.2% 증가했다. 이는 올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한달 전체로 볼 때 수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지난해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3월 16.6%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수출은 석유제품(81.6%), 자동차부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

수입은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정밀기기(16.7%), 기계류(10.4%) 순으로 늘었고, 가스(-7.5%)는 감소했다.

상대국별로 수출은 베트남(63.6%), 유럽연합(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에서 늘었지만 중동(-3.2%)은 줄었다.

수입상대국은 중동(54.4%), 호주(45.5), 미국(32.9%), 베트남(31.8%), 일본(24.1%), 유럽(23.7%), 중국(17.3%) 등에서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3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