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김종현 쿠콘 대표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 구축"

2021-04-12     박조아 기자
김종현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쿠콘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하나로 이어 글로벌 넘버1(No.1)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상장(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쿠콘의 전방 산업인 핀테크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쿠콘은 디지털 혁신의 기본인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를 위해 금융·공공·의료·물류·유통·통신 등 국내 500여개 기관, 해외 40여 국가, 2000여개 기관으로부터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있다.

쿠콘은 설립 이후 15년간 데이터 수집 및 연결에 집중해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현재 25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 또 전자금융 기반 데이터 전문 기술인력 또한 약 1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고도화된 데이터 인프라와 국내 최대 API 스토어 등을 통해, 업계 선도 위치를 지켜가며 지속해서 성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쿠콘은 표준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도입비와 수수료로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API 이용량에 따라 청구되는 수수료 수익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96.3%에 달한다. 기존 고객의 매출은 지속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신규 고객 유치 시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해 매출 성장이 늘어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쿠콘의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수익 513억 74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5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0.17% 늘어난 112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6.39% 증가한188억9700만 원을 기록했다.

쿠콘은 지난 2011년 중국과 일본 중심으로 해외 데이터 수집 연결을 시작했다. 일본 ERP 시장 선도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시아 시장 데이터 수집 연결을 완성한 후 미국 등 서구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본의 경우 합작회사를 통해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쿠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데이터에 대한 시장 선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 B2B 사업으로는 △마이데이터업 미인가 사업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 △개인신용정보 제공·수집 기관을 위한 '금융 오픈 API 제공·수집 플랫폼' △금융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B2C로는 개인 고객을 위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콘의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500억~645억 원(구주 포함)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자체 전산센터(IDC) 구축, 글로벌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비용 등에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쿠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1만2319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1000~4만원이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4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