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카드채 대손 상각 급증

상반기 3조2천억 떨어내

2003-09-30     서울금융신문사
카드사에 이어 은행 역시 카드채 대손 상각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 이훈평 의원은 금감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은행들이 올 상반기 일반채권 상각규모의 61%에 해당하는 2조3천832억원을 신용카드 부문에서 상각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0년 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대손상각액은 2천242억원으로 일반채권 대손상각액 11조656억원의 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조1천61억원으로 일반채권 대손상각액 8조1천14억원의 26%로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은행별 신용카드 부문 대손상각액은 조흥은행이 7천7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이 4천863억원, 기업은행이 3천977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