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다른 車' 아이오닉5 실제 보니 "힐링 주는 나만의 공간"

워라벨 최적화...선 중심의 미래 디자인 18분 만에 80% 충전...이달말 양산 시작

2021-03-20     권진욱 기자
현대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균형감, 여유, 다목적 공간, 실용성, 출퇴근, 힐링.' 아이오닉5를 직접 보고난 후 떠오른 단어들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마주했을 때 콘셉트카(45)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파격적이면서도 강인한 디자인과 사무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공간(활용성)이 발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적용한 아이오닉 5는 공개되기 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선·면 중심의 곧게 뻗은 디자인은 국산차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났다. 

지난 17~18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사옥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외부에 아이오닉5 한대를 전시했고, 전시장 안에 또 한대를 전시했다. 전시장 공간은 아이오닉5가 18분 동안(80%) 충전을 하는 동안 힐링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4가지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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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로 나왔던 45와 90%에 가까울 정도로 양산차를 만들어냈다. 포니 특유의 직선만으로 구성된 형태와 측면의 삼각형 도형을 형상화한 모습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외형이었다. 아이오닉의 외형을 보면 패스트백이다. 그리고 세단(준중형)이지만 SUV의 외형과 특징도 가지고 있어 아이오닉5의 매력을 더욱 어필한다. 

헤드램프는 콘셉트카보다 조금 더 크고 선명해져 포니의 느낌을 더욱 살려냈다. 현대차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파라메틱스 픽셀을 적용했다. 말 그대로 사각형 픽셀로 램프 속에 도형을 표현해 디지털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이오닉5의 전체적인 외형은 1980년대의 레트로 디자인 감성을 2021년에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것 같았다. 여기에 사이드미러가 사라지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트렌드 변화를 접목한 부분으로 아이오닉5의 새로운 재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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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실내 공간도 아이오닉5가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다. 전장은 4635㎜로 투싼(4630㎜)과 비슷하지만, 앞뒤 바퀴 축 간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3000㎜로 현대차의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2900㎜)보다 길어 차체에서 느끼는 느낌과는 달리 실내는 매우 여유롭고 안락했다. 이는 E-GMP 플랫폼의 강점을 그대로 활용한 결과라 풀이된다. 

새로운 콘셉트로 완성된 현대차 아이오닉5의 대시보드를 보면 미래지향적인 설계임을 알 수 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하나의 베젤로 연결해 실내 인테리어를 가장 단순하고 편안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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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기어를 로터리 방식으로 적용했고 기어 레버를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버튼식에서 칼럼 레버 방식으로 새롭게 적용했다. 그 결과 1열 아래쪽 공간의 여유가 있어 보였다. 또 바닥도 낮고 평평하게 설계돼 1열과 2열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센터 콘솔이 앞뒤로 움직여서 1열 이동성이나 후방 공간을 다양하게 쓸 수 있었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해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릭렉션 콤포트 시트'가 적용돼 운전 후 차 안에서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할 때 하늘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엔진이 없다는 점에서 엔진룸 공간에 트렁크를 만들었다. 용량은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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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는 라이프스타일과 트렌트의 변화를 모두 담아낸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다. 과감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에 혁신적인 첨단 사양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아이오닉5는 단순한 차가 아닌 우리에게 '힐링을 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새로운 일상을 가능케 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