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남 3호선 연장 예타 착수, 사업속도 빨라지나 

"오금~하남시청역 사이 정확한 역 위치는 향후 결정"

2021-01-29     이서영 기자
송파~하남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부가 3기신도시 교통대책을 확정하면서, 하남 교산지구의 서울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송파~하남 3호선 연장안'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다. 

29일 복수의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송파~하남 도시철도는 3호선으로 결정됐고(오금역 연장), 이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며 "정확한 역의 위치나 노선은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나 도시철도구축망을 수립할 때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6개월 후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예타를 신청하면서 결정된 것은 출발역이 오금역, 도착역이 하남시청역이라는 것과 경전철이나 트램이 아닌 '3호선'이라는 것이다. 길이는 약 12km로,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공람할 수 있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살펴보면, 하남 교산지구 내에 3개의 역이 신설된다고 나와있다. 하남 교산지구의 가로폭이 최대 1.6km이며, 이를 가로질러 3호선이 만들어진다면 지구 내 대다수 지역이 역과 반경 800m안으로 전체의 80%가 역세권이 된다고 설명 하고 있다. 

교산지구 내 대다수 지역이 역세권이 된다는 부분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 "신설될 역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해당부분이 확정됐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2월 하남 교산을 3기 신도시 대상지로 공개하면서, 교산지구와 서울을 잇는 교통망으로 3호선을 연장을 검토 발표 했었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경전철과 트램으로 2가지 안을 더 내놓았다. 이에 하남시민들은 교산지구의 수요를 너무 적게 측정했다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하남시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최신 자료로 수요조사를 넣어 재분석했고, 이에 지난번보다 경제성(B/C)부분이 더 높게 나왔다"며 "이를 반영해 예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