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영화관 폐업, 금융위기 이후 최다

2021-01-26     이서영 기자
2021년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폐업한 영화관이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폐업한 영화 상영관업은 81곳으로 2019년(43곳) 대비 약 88.4%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 영화관 폐업은 인천이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곳)와 서울(2곳)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 54곳의 상영관이 문을 닫았다. 반면 지난해 개업한 영화 상영관은 전국 218곳으로 2019년(173곳)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인데다 한 칸 띄어 앉기, 일부 음식 섭취 금지 등의 비교적 까다로운 지침으로 관람객 급감과 함께 매출도 덩달아 감소했다"며 "여기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피해 가중으로 폐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