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동남아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하락···WTI 1.6%↓

2021-01-23     남궁영진 기자
원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제 유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0.86달러) 떨어진 5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3분 현재 배럴당 1.3%(0.75달러) 떨어진 5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2개월 만에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왔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2월 초 음력 설을 맞아 중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공식 발표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440만 배럴 증가해 시장 전망(250만 배럴 감소)을 뒤엎었다.

국제 금값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70달러) 내린 185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